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만남이 줄면서 온라인을 통해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익숙한 젊은층은 구매와 전달이 편리한 모바일 기프티콘을 활용하며 비대면 선물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티몬은 최근 주요 커머스 플랫폼 중 처음으로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지역 맛집 식사권과 뷰티 이용권 등이 포함된 지역 상품 영역으로 확대했다.
홈쇼핑업계에서는 GS샵이 지난 6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몰라도 이름과 연락처, 메시지만 기재하면 선물을 할 수 있다. 설치와 렌털 상품 등 일부를 제외하곤 800만 개에 이르는 GS샵의 상품을 모두 선물하기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접근성이 편리한 '카카오톡 선물하기'(이하 카톡 선물하기) 이용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다른 쇼핑 사이트에 접속, 가입할 필요가 없고 선물할 사람에게 배송지를 묻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이다. 받는 사람이 사이즈나 색상 등 옵션을 직접 변경할 수 있다. 이에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2월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명품 선물 테마를 신설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명품 잡화 상품 거래액은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한 기프티콘뿐만이 아니라 정성이 담긴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선물포장 서비스'도 각광받고 있다.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은 선물포장 서비스를 통해 쇼핑몰 내에서 개별로 구매하는 상품들을 하나로 모아서 포장해 배송하고 있다. 메시지 카드 작성도 가능해 개별 제품들을 일일이 구입해 포장하고 카드도 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선물포장 서비스를 이용한 이용객이 전년 동기간 대비 53%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만남이 줄어들면서 유통업계는 앞다투어 선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프티콘에서부터 가사 서비스 등 선물의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업계에서 선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