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의정부점의 생활 매장을 홈코노믹족을 겨냥해 새롭게 단장했다. 의정부점의 생활 매장은 올해 3월 업계 최초로 아파트 모델 하우스형 쇼룸인 ‘스타일 리빙’으로 문을 열었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은 8월 말 의정부점 반경 4㎞에 분양하는 아파트 주민 1700세대를 겨냥해 스타일리빙을 개편했다. 해당 아파트의 평형대와 내부 구조를 그대로 옮겨 매장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은 재택근무 환경을 조성한 거실과 자녀 방, 호텔 같은 욕실 등 3개 공간을 포함한다. 고객들이 둘러보며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 상담을 이어갈 수 있다.
스타필드도 주변 생활환경에 맞춰 지점 특색을 달리하고 있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 2층에는 어린이를 위한 ‘키즈존’이 3300㎡ 규모로 입점해 있다. 이는 위례신도시 인구 5명 중 1명이 15세 이하 유소년이며 10세 이하 영유아 비중이 14%에 이를 정도로 어린이 인구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 바다와 인접한 스타필드 시티 명지에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8층 옥상의 ‘스타가든’, 커뮤니티 공간 ‘시티 라운지’ 등 특화 시설이 구축돼 있다.
이 외에도 이 회사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업을 확장 중이다. 각각 2016년 2017년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은 ▲미디어를 활용한 전통시장 홍보 ▲쇼핑몰 내 상생매장 운영 등 사업을 펼쳐왔다. 올해 9월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 안성은 안성시의 대표 농·특산물 판로를 제공하는 창구로 쓰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 상권 특성이 어떠하냐는 매장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요소다. 유통업계가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은 생존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