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시네마는 할인, 메가박스는 방역 강화에 무게 둬
먼저 ‘사회 공헌’ 부문에서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전략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롯데시네마는 이달 3일 국민의 기초 문화생활을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누리카드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확대했다. 문화누리카드는 삶의 질 향상과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기초생활 수급자‧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카드다. 이번에 강화된 혜택으로는 ▲문화누리의 날 할인 ▲문화누리 패키지 판매가 있다.
이 극장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문화누리의 날’을 진행해 전 시간대 영화관람권을 6000원에 판매한다. 매점 캄보 상품은 4000원 할인되며 만 65세 이상 고객들은 매점 캄보 메뉴를 50%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문화누리 패키지는 영화관람권 2매와 스위트 캄보 이용권 1매를 1만 9000원에, 영화관람권 4매와 스위트 캄보 이용권 2매를 3만 8000원에, 영화관람권 10매와 스위트 캄보 이용권 4매를 8만 8000원에 살 수 있는 상품이다.
이와 달리 메가박스는 이달 5일부터 ‘G마켓’과 함께 마스크 무료 배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안심 관람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며 여름 성수기를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스크는 당일 영화를 관람하고 티켓을 인증한 모든 관객에게 1인 1매씩 제공된다. 제공 마스크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KF-AD 비말 차단 마스크로, 준비된 수량은 총 60만 개다.
◇ 롯데시네마는 소통, 메가박스는 콘텐츠 다양화 노력
롯데시네마는 이달 4일 영화와 굿즈 정보, 행사 정보를 전달하고 관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페이스북‧유튜브에 이어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선보였다. 계정을 ‘팔로우’한 후 캡처한 화면을 이벤트 페이지에 게재한 관객 대상으로 에어팟 프로, 롭스 3만 원 상품권, 영화관람권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사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메가박스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음악 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공연 4편을 이달 9일부터 중계 상영한다.
2020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전국 메가박스 9개 지점(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성수점, 킨텍스점, 분당점, 대구점, 부산대점, 세종청사점)에서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3만 원이다. 상영작으로는 연극 ‘엘렉트라’(9일), 오페라 ‘코지 판 투테’(16일), ‘빈 필하모닉 & 틸레만 콘서트’(22일), ‘빈 필하모닉 & 두다멜 콘서트’(29일)가 선정됐다.
그런가 하면 유명인‧캐릭터를 활용한 신상품 마케팅에 힘 쓰고 있다는 점은 양사의 공통점이다.
롯데시네마는 웹툰 작가 겸 요리연구가 김풍과 협업으로 지난달 29일 신메뉴 4종(트러풍팝콘, 청풍콜라, 풍카다미아라테, 풍덕핫도그)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 ‘스폰지 밥’ 캐릭터들이 디자인된 컵 4종과 캄보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가잼비’ 추세를 고려해 업계 최초로 편의점(GS25)과 협업해 팝콘 스낵 '팡콘’을 내놨다. 이름은 인기 이모티콘 ‘옴팡이’ 캐릭터에서 착안해 지어졌다. 해당 상품은 전국 GS25 점포와 메가박스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