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파주병원을 탈출한 A씨가 이날 오전 1시께 할리스커피 신촌점에서 검거됐다. 해당 매장은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 조치 진행했다. 영업 재개 시점은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다.
또 다른 집단 감염의 시발점이 된 '롯데리아 모임' 관련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기준 총 18명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지난 11일부터 서울 시내 8개 점포를 문을 닫았다가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거리두기 3단계는 2주 평균 일일 확진자가 100∼200명 이상이고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현상이 주 2회 이상 발생할 경우 방역 역량과 유행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방역당국이 결정한다. 3단계로 격상 시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등 외식업계도 직격타를 맞게 된다.
외식전문점은 음식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됐다. 방역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스타벅스 야당역점에서는 최초 확진자와 이로부터 감염된 이들이 대체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착용이 안 된 상황이고, 에어컨 가동 등으로 환기가 적절하게 되지 않았다"면서 "에어로졸로 인한 공기 전파가 아니더라도 밀폐 공간인 탓에 비말 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직원의 경우 위생수칙 준수 등을 감시할 수 있으나, 고객의 경우 실질적으로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을 강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영업 중단 등으로 업계가 더 큰 타격을 입을 우려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