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이는 ‘장보기’ 서비스에 오는 21일 공식 입점한다고 20일 밝혔다. 유통업체 중에는 홈플러스 외에도 현대백화점, 농협하나로마트, GS프레시몰이 이 서비스에 참여한다.
홈플러스와 네이버와의 제휴로 기존에 운영되던 홈플러스 배송 서비스에 변화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된다.
먼저 온라인몰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이 가능해진다. 홈플러스는 네이버 장보기 입점사 중 최대 규모(2만 3000종)로 자사 온라인몰의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하는 시간을 지정해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배송시간 선택’ 서비스도 도입한다.
신선식품의 경우 피커(picker, 장보기 전문사원)들이 엄선한 상품을 콜드체인 차량으로 배송해 상온 노출 시간을 최소화하고,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상품을 무조건 100% 교환·환불해주는 ‘신선 A/S’ 제도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네이버 고객을 위한 별도 혜택도 마련했다. 전월 누적구매 실적이 일정금액 이상인 고객에게는 매월 할인쿠폰 2장을 춘다. 서비스 출시 기념 판촉 행사도 전개한다.
이 회사는 장보기 서비스로 앞으로 1년간 160만 명의 온라인 고객을 모으고, 10% 이상의 추가 매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의 도움을 얻어 유럽의 상품을 단독으로 내놓고 신선식품 콜드체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네이버와 관계를 돈독히 하는 동시에, 온라인 사업을 키워나갈 별도의 준비도 하고 있다. 오는 2021년까지 전국 전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하고, 피커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 대에서 3000여 대로 늘린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온라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하게 상품을 공급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