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샤인머스켓 추석 선물세트를 총 5종으로 준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품목은 ▲샤인&제주 왕망고 세트(15만 8000원, 1000세트) ▲샤인&애플 혼합세트(10만 9000원, 5000세트) ▲샤인&애플망고 세트(9만 9800원, 5000세트) ▲샤인&멜론 세트(가격 미정, 5000세트) ▲샤인머스켓 세트(가격 미정, 6000세트) 등 총 5개다.
◇샤인머스켓, 지난해 대비 매출 200% 이상 오르며 인기
농업관측본부 소비자패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인머스켓을 알고 있다는 소비자 비중은 2017년 38.2%에서 2020년 83.6%로 늘었다.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만족했다’는 응답 비중은 73.1%로 ‘불만족했다’는 응답자 4.2%보다 17배 많았다.
샤인머스켓의 인기는 이마트 매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 실제 샤인머스켓 매출은 2019년에는 2018년 대비 89.5%, 2020년 1~7월에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36.7% 상승했다.
이마트가 샤인머스켓을 명절 기간 선물 세트로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해 추석이다. 당시 판매한 ‘샤인&멜론 세트’(2000세트)에 이어 올해 설 출시한 ‘샤인&한라봉 세트’(2000세트) 완판을 기록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추석 샤인머스켓의 품목을 기존 1종에서 5종으로 늘리고 물량은 11배 늘린 2만 2000세트를 마련했다. 이들 상품은 사전 예약 기간인 오는 9월 18일까지 행사카드를 활용하면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 샤인머스켓이 추석 선물세트로 변신하기까지
이달 21일 기준 가락동 도매 시세에 따르면 샤인머스켓(특) 2㎏ 한 상자의 가격은 4만 2658원으로 지난해 8월 평균인 3만 8037원보다 12%가량 높게 형성돼있다.
샤인머스켓이 높은 시세를 보임에도 이마트가 샤인머스켓을 추석 선물세트로 내놓을 수 있는 데에는 ‘풀셋(Full-Set) 매입’이 크게 작용했다. 풀셋 매입은 한 농가의 밭에서 수확한 작물을 최소한의 선별 작업만 진행한 후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사들이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풀셋 매입한 샤인머스켓을 ‘이마트 후레쉬센터’에서 크기와 당도를 선별해 당도 16브릭스(Brix) 이상‧알 크기 15g 이상인 상품은 선물세트로 판매하고, 그 외 상품은 특‧상‧기획 등 3등급으로 나눠 일반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샤인머스켓 열풍에 맞춰 추석 샤인머스켓 세트 품목과 물량을 대대적으로 확대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명절 선물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