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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감염 막아라…뷰티 로드숍, 방역 가이드라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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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감염 막아라…뷰티 로드숍, 방역 가이드라인 강화

올리브영, 매장 내 마스크 착용 필수…LG생건·아모레퍼시픽은 직원 대상 위생 수칙 준수 의무화

올리브영 직원이 고객에게 '색조 테스터 종이' 사용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브영 직원이 고객에게 '색조 테스터 종이' 사용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주요 뷰티 매장의 방역 가이드라인이 강화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재유행의 조짐을 보이면서 주요 뷰티 매장이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가장 엄격한 곳은 CJ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은 24일부터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 고객은 매장 출입과 이용이 제한된다.

올리브영은 고객이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수 있도록 15분 간격으로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안내 방송을 송출한다. 화장품 테스트 시에도 피부에의 직접 사용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쓴 채 비치된 '색조 테스터 종이'를 사용하도록 했다.
매장 내 세부 안전 수칙도 한층 강화했다. 먼저,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실내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2시간마다 진행하던 매장 환기를 매시간 실시로 확대했다. 모든 매장에 고객이 직접 신용카드를 꽂아 결제하는 비접촉 단말기를 설치, 신용카드를 매개로 한 교차 감염 가능성을 차단했다. 매장 내 쇼핑 바구니를 통한 감염 예방을 위해 소독제를 추가로 비치, 필요한 경우 고객이 직접 소독 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 결제 시 안전거리를 확보를 위해 전국 30여 개 매장에서 시행 중인 '발자국 스티커'를 전 매장으로 확대하며, 수전(수도꼭지)이 설치된 대형 매장 7곳에서 고객이 언제든 자유롭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손 씻기 캠페인'도 이어간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직원을 대상으로 방역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철저한 위생 수칙 준수를 의무화했다.

LG생활건강의 멀티 브랜드숍인 네이처컬렉션의 직원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해야 한다. 매장과 제품의 청결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위생적인 환경으로 관리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메이크업 제품의 색감과 사용감 확인을 위한 테스트 시 1인 1회용 팁 또는 퍼프를 활용하고 사용 후에는 곧바로 폐기한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장 내 직원 대상으로 근무 전 체온을 측정 하며 반드시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직원은 근무 시 30분마다 손 소독제,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계산대 주변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해 고객 응대 종료 후에는 손 소독을 진행한다.

매장 내 테스트 제품과 테스터기는 가급적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손이 닿았던 제품은 알코올 솜으로 닦아주고 화장솜, 립 브러쉬 등 일회용 어플리케이터 사용할 수 있도록 부자재를 관리한다. 체험형 공간인 아모레 성수에서는 테스터를 고객이 보는 앞에서 바로 소독하고 있다.

최근 음식점 등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확산하지는 않았지만, 주요 로드숍 매장들은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 아직 주요 뷰티 로드숍발 집단 감염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부터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행동 수칙에 의거, 고객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해오던 기존 규정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