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형마트의 10~30대 고객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조사한 결과, 10~30대의 연 평균 매출구성비는 2018년 25.9%에서 올해 1~8월 28.8%로 늘었다.
이 회사는 올해 7월 22일 PB상품인 ‘마시고 바르는 콜라겐’을 시작으로 그립에서 라이브방송을 시작했다. 방송은 상품 기획자가 직접 출연해 상품 개발과정과 상품의 상세정보에 대해 2000여 명의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방송으로 롯데마트는 전 지점의 주간 판매량에 해당하는 제품 물량을 단 1시간 만에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라이브방송에도 롯데마트가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도입한 전략은 또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 카트와 QR코드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4월 중계점과 광교점에 비치된 스마트 카트는 카트 안에 설치된 리더기가 작동해 계산대에 가지 않고도 카트에서 바로 결제를 할 수 있는 기기다. 롯데마트 지난 5개월간 MZ세대 고객들의 스마트 카트 이용률이 매월 약 30%씩 증가(전월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장바구니 없이 QR코드만으로 쇼핑을 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롯데마트몰의 앱에서 매장 상품을 QR코드 스캔한 후 주문‧결제까지 완료하면 온라인 배송이 이뤄진다. 해당 서비스는 롯데마트 전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40대 이상 고객이 위주였던 대형마트에 10~30대의 젊은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쇼핑 공간으로 각인되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