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스포츠 24] 올 시즌 시장가치 반 토막 난 선수들 ‘톱10’…메시, 네이마르 등도 포함

글로벌이코노믹

유통경제

공유
0

[글로벌-스포츠 24] 올 시즌 시장가치 반 토막 난 선수들 ‘톱10’…메시, 네이마르 등도 포함

지난 23일(현지시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올해 유럽 클럽의 2019-2020 시즌이 막을 내렸다. 젊음과 재능으로 많은 선수가 성장을 이룩한 반면 기대를 저버린 선수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유럽 5대 리그에서 최근 1년간 가장 시장가치가 떨어진 선수는 누구일까?

독일의 이적 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Transfermarkt)는 선수의 나이와 과거 실적 등을 근거로 이적시장의 추정 시장가격을 독자적으로 산출하고 있다. 올들어 맹위를 떨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타급 선수들의 평가액도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작년 7월 1일이후로 ‘하락액’이 가장 컸던 플레이어 10명을 랭킹 형식으로 소개한다.
정보는 모두 현지시간 8월 28일 시점의 것 (※ 원화는 8월 28일 시점 환율로 환산 ※ 괄호 안은 2019-2020 시즌 종료 시 소속 클럽/국적/포지션/나이)

가레스 베일.이미지 확대보기
가레스 베일.

■ 공동 8위=가레스 베일 (레알 마드리드/웨일스/FW/31세) 최신 시장가치: 2,800만 유로(약 394억2,596만 원) 하락 폭: 3,200만 유로(약 450억5,824만 원)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자신의 최소 정규시즌 출전 수(16경기)를 기록한 것에서 보듯 올 시즌에는 그라운드에 나선 횟수 자체가 적어 축구선수로서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렸다. 4년 전 9,000만 유로였던 시장가치는 약 3분의 1로 하락했다.

알랑 마르케스.이미지 확대보기
알랑 마르케스.


■ 공동 8위=알랑 마르케스 (나폴리/브라질/MF/29세) 최신 시장가치: 2,800만 유로(약 450억5,824만 원) 하락 폭: 3,200만 유로(약 450억5,824만 원)

시즌 도중 감독 교체(카를로 안첼로티에서 젠나로 가투소)에 따른 전술 변경과 지휘관이 요구하는 유형의 선수(디에고 뎀메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의 입단으로 팀 내 서열이 밀려났다. 이제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도 마이너스여서 평가액이 50% 이상 떨어졌다.

케파 아리사발라가.이미지 확대보기
케파 아리사발라가.


■ 공동 8위=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스페인/GK/25세) 최신 시장가치: 2,800만 유로(약 450억5,824만 원) 하락 폭: 3,200만 유로(약 450억5,824만 원)

2018년 여름 골키퍼 사상 최고 몸값으로 첼시에 입단했지만 두 시즌 동안 안정된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급기야 벤치로 강등됐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시점 6,000만 유로였던 시장가치는 급락했다.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워 올여름 방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필리페 쿠티뉴.이미지 확대보기
필리페 쿠티뉴.


■ 공동 6위=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브라질/MF/28세) 최신 시장가치: 5,600만 유로(약 788억5,192만 원) 하락 폭: 3,400만 유로(약 478억7,438만 원)

이번 시즌은 임대로 뛰고 있는 바이에른에서 3관왕 획득에 공헌했지만, 매입 옵션이 행사되지 않은 것에서 보듯 팀 내에서 부동의 지위를 쌓아 올릴 수 없었으며, 평가액도 3,000만 유로 이상 떨어지게 됐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명예회복이 될지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의 용병술도 관심사다.

앙투안 그리즈만.이미지 확대보기
앙투안 그리즈만.


■ 공동 6위=앙투안 그리즈만(바르셀로나/프랑스/FW/29세) 최신 시장가치: 9,600만 유로(약 1,351억7,472만 원) 하락 폭: 3,400만 유로(약 478억7,438만 원)

지난해 여름 1억2,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15득점으로 괜찮은 성적을 남겼지만, 리오넬 메시와 공존을 이루지 못하고 무엇보다 무관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CL) 정상 탈환을 위해 영입된 선수로는 턱없이 부족한 성과에 그치면서시장 가치도 결국 1억 유로를 밑돌게 됐다.

리오넬 메시.이미지 확대보기
리오넬 메시.


■ 5위=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FW/33세) 최신 시장가치: 1억1,200만 유로(약 1,577억 원) 하락 폭: 3,800만 유로(약 535억 원)

5위에 오른 선수는 최근 거취가 어수선한 메시다. 올 시즌에도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리는 등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33세의 나이, 그리고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인지 평가액은 4,000만 유로 가까이 떨어졌다. 그래도 30대에 유일하게 1억 유로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티안 에릭센.


■ 4위=크리스티안 에릭센(인테르/덴마크/MF/28세) 최신 시장가치: 6,000만 유로(약 844억8,420만 원) 하락 폭: 4,000만 유로(약 563억2,280만 원)

올해 1월 6년 반을 보낸 토트넘을 떠나 인테르로 이적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지만,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며 시즌 도중 이적의 어려움을 절감하는 후반기를 보냈다. 시장가치도 1년 새 40%나 하락했다.

우스만 뎀벨레.이미지 확대보기
우스만 뎀벨레.


■ 3위=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프랑스/FW/23세) 최신 시장가치: 5,600만 유로(약 788억5,192만 원) 하락 폭: 4,400만 유로(약 619억5,508만 원)

아직 한창 성장할 나이인 23세이지만 2019년 2월 자신의 최고치인 1억2,000만 유로를 기록한 이후 시장가치가 계속 떨어져 결국 바르셀로나 입단 때의 8,000만 유로에도 못 미쳤다. 올 시즌도 부상으로 대부분 경기에 빠지면서 공식전 출전 수는 불과 9경기. 현지 미디어에서는 ‘불량채권’이라고도 야유받고 있으며 향후 거취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네이마르.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마르.


■ 2위=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브라질/FW/28세) 최신 시장가치: 1억2,800만 유로(약 1,802억3,296만 원) 하락 폭: 5,200만 유로(약 732억1,964만 원)

의외로 네이마르가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현재 시장가치는 올해 4월에 갱신된 것으로 이때 3,200만 유로의 대폭 삭감이 됐지만, 이후 재개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기 때문에 다음 평가에서 ‘V자 회복’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

에덴 아자르.이미지 확대보기
에덴 아자르.


■1위=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벨기에/FW/29세) 최신 시장가치: 8,000만 유로(약 1,126억4,560만 원) 하락 폭: 7,000만 유로(약 985억6,490만 원)

올 시즌 가장 시장가치를 떨어뜨린 선수는 아자르였다. 1억 유로 이상의 이적료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이 되었지만, 거듭되는 부상의 영향으로 등 번호 ‘7’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시장가치도 46.7% 대폭 하락했다. 그래도 8,000만 유로의 평가액은 팀 내 최고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