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왕자와 메간비 부부가 넷플릭스와 여러 해에 걸친 계약을 맺고 다큐멘터리와 TV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지가 전했다.
메간비는 올해 디즈니 플러스(Disney+)의 작품 ‘디즈니 네이처(코끼리 발자국을 따라)’에서 내레이션을 맡아 여배우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연기할 계획은 없고 제작진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자연에 관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등 여러 작품의 기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부부는 “부모가 된 지 얼마 되지 않는 자신들에게 있어서 영감의 근원이 되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신뢰·공감할 수 있는 파워풀한 이야기를 카메라 렌즈를 통해 만들겠다”라고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이자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테드 사란도스는 “해리와 메간은 신뢰성, 낙관주의, 리더십을 가지고 전 세계의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어 왔습다. 그들이 창작의 거점으로 넷플릭스를 선택해 준 것을 우리는 몹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코멘트하고 있다.
평온한 생활을 위해 영국 왕실에서 이탈해 북미로 거점을 옮긴 해리 왕자 일가. 그러나 7월에는 아들 아치군의 사진을 드론으로 도촬 당했다며 파파라치를 제소하고, 최근에는 이사 간 캘리포니아 남부 몬테시트에 파파라치가 몰려 인근 주민의 분노를 사는 등 트러블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넷플릭스 건에 대해서도 인터넷상에 신랄한 비판의견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