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은 롯데백화점의 베이커리 브랜드 '여섯시오븐' 제품의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비대면 트렌드를 타고 '구독 경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구독이라고 하면 책이나 음악 등 문화 콘텐츠가 주력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범위가 식품까지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며 삶의 질이 높아진 것이 그 배경이다. 소비자에게 식품이 단순히 먹거리를 넘어서 하나의 ‘가치 소비’ 상품군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미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는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복 구매율이 가장 높은 프리미엄 식빵, 모닝세트, 커피 3종을 대상으로, 파리바게뜨는 커피와 식사용 빵 12종으로 구성된 구독권을 판매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구독서비스 론칭 이후 해당 제품군의 매출이 30% 이상 급증하는 등 상품성을 확인했다.
여섯시오븐의 경쟁력은 건강함을 내세운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이다. 달걀·설탕 등을 넣지 않고 밀가루와 천연 효모, 물로만 반죽하고 16~24시간 자연 발효해 만든다. 빵의 원재료 100여 종은 모두 롯데 마곡중앙연구소에서 검수를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전문 셰프들이 상품의 맛과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MD개발부문 부문장은 "비대면 트렌드와 더불어 삶의 질 향상으로 식품에서도 가치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구독 서비스 형태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건강한 빵을 추구하는 여섯시오븐 상품을 롯데온에서 정기 구독 서비스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