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 지주)은 국내 농산물 판로 마련 차원에서 홈쇼핑업계와 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는 추석 물가 안정과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홈앤쇼핑(이하 홈앤쇼핑)과 지난 16일부터 전국 주요 하나로마트에서 우리 농산물 상생마케팅 행사를 열고 있다. 양파(1망 3㎏, 총 7만 망)는 1망 500원, 깐마늘(1봉지 1㎏, 총 5만 봉지)은 1봉지 500원, 사과(1봉지 2.5㎏, 총 1만 6000봉지)는 1봉지 1000원씩 할인한다.
농협과 홈앤쇼핑은 2014년부터 매년 국내 농업인 지원과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협력해왔다. 지난달에는 집중 호우 피해 지역 복숭아 생산 농가를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호텔‧리조트‧공항‧휴게소 등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이마트24 점포를 우선 입점하고 양사 고객 만족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마트24는 이번 MOU로 접근성 좋은 입지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식음료 매장과 편의점과의 협업은 사업장 전체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마트24 측은 말했다.
홈플러스는 자사 점포 식구 챙기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까지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캠페인 여파로 매출 타격을 입은 식당‧카페 점주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점포에 입점한 식음(F&B) 코너 고객 전용 멤버십 서비스 ‘홈슐랭 클럽’을 새롭게 선보이고, 해당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식음 코너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내에 영업 중인 식당과 푸드코트, 카페, 제과점,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전체 입점 매장 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과 고객 수를 자랑한다. 실제로 지난해 홈플러스에 입점한 매장 중 식음 코너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7.5%로 가장 높았으며, 이용 고객 비중 역시 38%로 가장 많았다.
홈슐랭 클럽 회원은 2000원 할인 쿠폰(5000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을 오는 10월 7일까지 받을 수 있다. 10월 8일부터는 식음 코너에서 1만 원 이상 결제해야 쓸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황동호 홈플러스 CX마케팅팀장은 “식음 코너 소상공인들의 객수 확대와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판촉 행사를 마련했다. 홈슐랭 클럽 활성화를 위해 유명 먹방 인플루언서 초대 행사나 배달 앱 이용 고객 대상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