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이스는 롯데쇼핑이 우울증 인식 개선과 예방을 목표로 벌이는 캠페인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5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도 누구나 쉽게 방문해 우울감을 덜고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한다. 이 회사는 꽃 가게 ‘라이네쎄’와 센텀시티점 지하 1층에 상담 전용 공간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롯데쇼핑은 사회적 거리 두기 추세에 맞춰 온라인 비대면 상담도 준비했다.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다양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리조이스 매장에 방문한 이들은 무료로 뇌파 측정을 해볼 수 있다. 매월 2회 ‘커피테라피’ ‘원예테라피’ 등 일일체험강좌도 열린다.
상담으로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는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을 통해 우울증을 겪는 저소득층을 위해 쓰인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이달 27일까지 리조이스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 전원에게 풍선을, SNS 행사 참여자 전원에게 그립톡(핸드폰 액세서리)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백화점에 심리관련 강좌가 아닌, 심리상담소가 문을 여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 이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우울감과 불안감이 퍼져나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깔려있다.
상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롯데백화점가 상담소 수를 늘려가는 데 영향을 미쳤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우울 관련 상담 건수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4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2019년 한해 총 상담 건수는 약 35만 건이었다.
김성경 롯데쇼핑 CSR 팀장은 “백화점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생각해 심리 상담 공간을 기획했다. 앞으로 전문성 있는 상담 프로그램과 무료 체험으로 심리 상담이 주는 거부감을 완화하고 고객은 물론 직원들에게도 실질적인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