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은 주요 고객 연령층이 높은 만큼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TV 방송 외에도 유튜브와 모바일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콘텐츠를 선보이고, 새로운 소비자를 위한 이색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홈쇼핑업계는 ‘업계 단독’이라는 타이틀 사수와 홈쇼핑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상품을 론칭하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CJ오쇼핑은 최근 그림렌털 전문 갤러리 ‘갤러리K’의 렌털 상품 단독 론칭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단독 판매라는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이색 상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상담을 신청하면 그림 구매상담 전문가 ‘아트딜러’로부터 위치, 크기 등 선호 스타일에 맞춰 전문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GS샵은 지난달 26일 TV홈쇼핑 최초로 개인화 큐레이션 전문 OTT(Over The Top·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의 이용권을 단독 판매했다. 왓챠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 8만여 편의 작품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 기준 넷플릭스, 왓챠, 티빙 등 국내 주요 OTT 월 사용자 수는 지난 8월 1139만 6387명으로 전년 8월 대비 약 1.7배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영화관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며 OTT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점을 고려해 GS샵은 홈쇼핑에서 왓챠 이용권 판매를 기획하게 됐다.
대량구매의 대명사인 홈쇼핑답게 GS샵은 기존 1개월 단위로 판매하던 왓챠 서비스를 연간 이용권으로 선보였다. 가격은 기존 정가 대비 36%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수요가 늘어난 서비스나 기존 오프라인에서 주로 판매했던 상품을 론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실속 쇼핑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큰 혜택으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