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 소니뮤직코리아는 6일 캐리의 30주년 기념앨범 '레러티즈'(Rarities)가 발매됐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몇 년간 데모 버전으로 온라인상에 떠돌던 '세이브 더 데이'도 완성해 수록했다. 푸지스의 '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즈 송'을 샘플링했으며, 원곡에서 보컬을 소화한 로린 힐이 목소리를 더했다.
CD 2에는 캐리가 도쿄돔 콘서트에서 불렀던 히트곡 '이모션스', '오픈 암스', '원 스위트 데이', '히어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등이 수록됐다. 캐리의 도쿄돔 콘서트는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던 전설적 공연으로, 실황 음원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리는 데뷔 30년을 맞아 회고록인 '더 미닝 오브 머라이어 캐리'를 펴내기도 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불우한 가족사와 결혼 생활을 털어놓고 가수 생활, 음악, 팬들에 전하는 진심 등에 관해 썼다.
1990년 미국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캐리는 5옥타브를 넘나드는 높음 음역과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 데뷔 앨범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1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데뷔 직후 다섯 개 싱글 모두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린 유일한 가수가 됐다.
그가 보유한 핫 100 1위 곡만 19곡이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총 2억장이 넘는 음반을 팔았다.
'그래미 어워즈'(5번),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10번), '빌보드 뮤직 어워즈'(15번) 등 굵직한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쥐며 평단으로부터도 인정받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