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GS리테일은 카드업계 취급고 1위‧통합 회원 수 2400만 명의 신한카드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수익 모델 발굴에 나섰다.
양사는 유통‧카드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를 요청 기업의 요구에 맞게 상품화해 한국데이터거래소(KDX)를 매개로 소비재 제조업체, 광고 기업, 공공기관에 판매할 예정이다. 양사 고객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도 추가로 전개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도 있다.
퍼스트 가계적금은 기본 금리 연 1.0%의 6개월 만기 상품이다. GS리테일은 올해 1월 SC제일은행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양사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융합한 금융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과정을 거쳐 이번 퍼스트 가계적금을 내놨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드‧금융업계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고객의 편의성은 확대하고 가맹점의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디지털 전환(DT)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달 중순 KB국민카드와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소매유통과 금융 분야의 빅데이터 결합을 기반으로 한 사업 운영에 나선다.
BGF리테일은 KB국민카드가 제공하는 플랫폼 기반의 월 단위 구동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전국 1만 4000여 곳 CU의 운영 현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개별 점포마다 맞춤형 운영 전략을 지원한다. 이번 제휴로 고객 요구를 심층적으로 파악해 차별화된 금융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BGF리테일은 2013년 업계 최초로 데이터 분석‧전략 부서인 빅데이터팀을 신설해 가맹점 수익 향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는 금융보안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CU에서 수집한 지역‧연령‧시간대‧상품별 매출 등 빅데이터를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에 판매하고 있다.
윤석우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장은 “편의점은 데이터의 수집‧저장‧분석이 용이하고 연관 분야도 넓어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가 무궁무진하다. 앞으로도 CU는 소비자의 삶의 질과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빅데이터 인프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