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HQ(헤드쿼터) 기획전략본부장(상무)에 1970년대생 외국계 컨설팅 회사 출신을 영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인사 직후 직원들에게 “롯데쇼핑HQ의 주요 업무에는 쇼핑사업 구조조정, 신사업 개발, e커머스(전자상거래) 방향 정립 등이 있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좀 더 전문적이고 새로운 발상이 요구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쇼핑이 총괄 임원 자리에 외부인사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를 올해 한 달 가량 앞당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쇼핑 부문에 거센 개혁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경쟁 업체인 이마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말 취임한 이마트 강희석 대표는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이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HQ 관계자는 “12월에 이뤄지는 정기 인사와 별도로 볼 수 있는 계열사 차원의 소소한 인사이동이다”라고 설명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