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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분더샵, '패션' 넘어 ‘라이프스타일’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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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분더샵, '패션' 넘어 ‘라이프스타일’ 품는다

2000년 개점한 이후 세계 유명 백화점에 입점하며 유명세
올해 안경·디퓨저·식물·가구 등으로 상품 영역 넓히며 '눈길'

신세계 분더샵은 최근 가구 팝업 스토어를 마련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 분더샵은 최근 가구 팝업 스토어를 마련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국내 최초 패션 편집숍인 신세계 분더샵이 라이프스타일까지 상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00년 처음 문을 연 분더샵은 글로벌 럭셔리 패션 브랜드 팝업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며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또 2017년 미국 백화점 ‘바니스뉴욕’에 이어 2018년 세계 최초 백화점 프랑스 ‘봉마르셰’에 진출하는 등 해외 영역 확장에도 힘써왔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분더샵은 최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소개하며 토탈 편집숍으로 거듭나고 있다. 종류는 안경, 조명, 가구 등 다양하다.

올해 5월에는 국내외에서 독특한 안경 제품을 소개해온 ‘오르오르’의 팝업 스토어를 마련했다. 해당 매장은 목표 매출 대비 20%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6월에는 뷰티 브랜드 ‘불리’와 루브르 박물관이 협업해 만든 디퓨저 등을 소개했고, 8월에는 ‘아포테케’의 인센스‧디퓨저 등이 진열된 팝업 매장을 공개했다.

패션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과 분재도 분더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7월 사전 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분재를 직접 만들어보는 강좌를 개설했는데, 해당 강좌는 조기 마감됐다.

신세계 분더샵의 숍인숍 모델 '케이스스터디'에서는 운동화, 샌들 등 신발은 물론 파자마, 깔개 등 생활용품도 살 수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 분더샵의 숍인숍 모델 '케이스스터디'에서는 운동화, 샌들 등 신발은 물론 파자마, 깔개 등 생활용품도 살 수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2017년 분더샵에 문을 연 스니커즈 위주의 편집숍 ‘케이스스터디’는 15일부터 호텔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를 열고 식기류, 머그잔 등을 판매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를 넘어 MZ세대들의 ‘토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분더샵은 7일부터 청담 S관 1층에서 ‘미뗌 바우하우스’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미뗌 바우하우스에서는 1919년 독일에서 시작해 1933년까지 생산된 오리지널 바우하우스와 그 계보를 잇는 가구를 비롯해 ‘ㄷ’자로 유명한 ‘토넷’의 의자, 디자인 조명 브랜드 ‘테크노루멘’의 제품,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는 분더샵 청담 N관 지하 1층에서 ‘웨이브렛(Wavelet)’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모던 가구의 대명사인 ‘허먼 밀러’의 임스 체어 특별전을 비롯해 희소성 높은 이색 의자 150여 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웨이브렛은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이어진 미드센트리 시대의 가구와 조명, 포스터 등을 소개하는 온라인 인테리어 편집숍이다.

김덕주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담당은 “국내 최초의 패션 편집숍으로 트렌드를 선도해온 분더샵이 라이프스타일을 품고 한 단계 도약하려 한다.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는 쇼핑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