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쌀쌀해진 날씨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입어 패션 시장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 남성, 캐주얼, 아웃도어, 골프, 아동, 잡화 등 약 270여 개 패션 브랜드가 참가한다. 대형·중견 브랜드는 백화점에서, 스트리트 캐주얼과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는 전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를 진행한다. 양방향 소통을 위한 라이브 방송 등도 준비 중이다.
신상품을 내면서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 스케쳐스 키즈는 지난 9월 스팽글 슈즈인 ‘플립킥스’를 출시했다. 이후 온라인 맘카페와 커뮤니티에서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출시 한 달 만에 일부 스타일 품절과 함께 전체 초기 물량의 90% 이상이 소진돼 온라인몰과 매장에 추가 입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패션 펀딩&큐레이션 플랫폼 ‘하고’는 올해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4배 이상 급증했다. 하고의 강점으로 꼽히는 선주문, 후제작 방식의 펀딩 부문 매출이 무려 5.5배(450%)나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펀딩 방식이 고품질의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펀딩 상품 중에서도 주얼리와 가방을 포함한 액세서리군의 매출은 해당 기간 6배(500%), 신발 카테고리는 9배 가까운(796%)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브랜드 ‘브플먼트’는 겨울을 맞아 드롭을 시작했다. 드롭은 특정 요일, 시간대에 신제품을 판매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새로운 드롭 제품은 출근룩부터 라운지룩 등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18종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현재 브플먼트의 스웨트셔츠와 조거 팬츠는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6차 리오더까지 진행 중이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추워지는 날씨에 쇼핑의 달인 11월이 다가오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패션 장사는 단가가 높은 가을·겨울 아우터가 핵심이기 때문에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