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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도 결국? 매출 확대 위해 배달 시장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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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도 결국? 매출 확대 위해 배달 시장 '기웃'

커피 품질 유지 등을 이유로 배달 서비스 시행하지 않다 최근 검토 단계 들어서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 시행을 검토 중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 시행을 검토 중이다. 사진=로이터
그동안 매장 구매 원칙을 고수해온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복수의 시범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점포는 인구밀집도와 상권 등을 고려해 배달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서비스 본격 시행 여부와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일찍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스타벅스는 커피 품질 유지 등의 이유로 유일하게 배달을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비대면 소비가 대중화되고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서비스 시행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배달 서비스로 매출 선방에 성공한 사례가 많다. 이디야커피의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배달 주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0% 성장했다. 특히 대유행 기간이었던 올해 4~6월에는 배달 주문 증가율이 전년 대비 1000%를 넘기기도 했다.여기에 국내 1위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스타벅스가 커피 배달 시장에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벅스는 올해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도 실적 선방을 이뤄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9371억 원, 영업이익은 17.9% 늘어난 88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대면 주문이 가능한 자체 주문 앱 ‘사이렌 오더’는 현재 전체 온·오프라인 주문건수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사이렌 오더를 업계에서는 활용해 배달 서비스를 연계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 협력사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큐앤피플은 배달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와 관련해서 협력 업체와는 계속 접촉을 해왔다"면서 "배달 서비스 시행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단계에 있으며,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