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실적 제외하면 매출은 8.8% 늘어난 3조 7484억 원, 영업이익은 72.2% 늘어난 3117억 원이다. 식품∙바이오 등 해외 사업과 국내 가공식품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고,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었고, 선물세트 실적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가공식품 매출이 6% 늘었다. 지난해부터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성 개선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1758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슈완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
CJ 피드앤케어(Feed&Care, 사료·축산)는 중국과 베트남의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0% 늘어난 58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00억 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R&D 투자와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