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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아마존 손잡고 '글로벌 플랫폼'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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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아마존 손잡고 '글로벌 플랫폼' 도전한다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 직접 구매 가능해질 예정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사진=11번가이미지 확대보기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사진=11번가
SK텔레콤(이하 SKT)이 아마존과 손을 잡으면서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11번가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이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협력을 추진하고 합작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협의 단계지만, 11번가에서 고객들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 11번가는 자체 직구·역직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T는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 체결로 아마존은 11번가의 기업공개(IPO) 등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

SKT는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SKT는 11번가의 글로벌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이번 아마존과의 협력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11번가는 라이브 커머스와 오늘발송 등 신규 서비스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순항을 달리고 있다. 2020년 3분기 영업실적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다. 3분기 매출액은 1357억 원, 영업이익은 14억 원이다. 매출액과 거래액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1번가는 SKT와 함께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셀러들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11번가는 "아마존과 함께 국내 고객들에게 독보적인 구매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마존과의 원활한 협력으로 빠른 시일 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