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최근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두드러지는 활동은 가정간편식(HMR) 라인업 강화다.
장류를 주로 생산해온 샘표는 ‘폰타나’에서 상온 수프를 출시하며 HMR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점을 고려해 장기간 보관이 용이한 상온 제품을 내놓았다. 샘표식품이 전개하는 폰타나는 서양식 전문 프리미엄 브랜드로 주로 소스, 드레싱, 오일 등을 선보여왔다.
폰타나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바쁜 일상과 재택근무 등으로 간편한 대용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유럽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정통 홈메이드 수프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는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 허닭과 손잡고 온라인 HMR 비즈니스 확대 강화에 나섰다. HMR 시장에서 닭고기 활용 비중이 34%에 이르는 만큼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HMR 상품을 68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시니어 맞춤 서비스’로 케어푸드 개발도 주목받는 신사업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시니어케어 전문 기업인 ‘비지팅엔젤스’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니어 맞춤형 케어 푸드 개발에 돌입했다. 시니어 맞춤형 케어 푸드는 고령 친화 식단에 맞는 죽류 등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저염식·고단백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인구가 줄고 있고, 식품업계가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기존 업체들이 다양한 신사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올해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렸으나 장기적으로는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