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패션업계 최초로 웹드라마를 제작해 선보인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고, 기존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핸드메이드 러브는 천상(天上)에서 쫓겨난 주인공(우븐)이 인간 세상에서 테일러숍(맞춤 양복점)을 운영하면서 옷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는 줄거리의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모델 출신의 배우 이수혁이 주인공 우븐 역을 맡고, 웹드라마 최초로 tvN에서 방영된 ‘언어의 온도 : 우리의 열아홉’을 연출한 고재홍 PD가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해당 드라마는 총 8부작이며, 한 편당 10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오는 12월 4일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과 ‘tvN D Story’에 티저(미리보기) 영상이 공개된다. 이후 12월 11일(1부)을 시작으로 2021년 1월 5일(8부)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차례로 본편이 푸쳐핸썸에 게재된다.
한섬 관계자는 “섬세하고 까다롭게 옷을 만드는 한섬의 기업 정체성과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테일러숍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지난 9월부터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푸쳐핸썸은 배우 장의수가 옷을 보고 일반인의 직업을 추리하는 ‘매치포인트’와 한 가지 패션 아이템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개하는 ‘20X’ 등 패션과 관련된 예능 콘텐츠를 각각 주 1회씩 선보이며 채널 개설 두 달 만에 누적 조회 수 100만을 넘었다.
한섬은 이번에 선보이는 웹드라마는 물론, 기존 푸쳐핸썸의 콘텐츠에 기업 콘텐츠로는 이례적으로 회사 이름(한섬)이나 타임·마인·시스템 등 브랜드명, 로고 등을 노출하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상표나 상품 소개 등 직접적인 노출보다 패션이라는 주제를 부각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소통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다”라고 설명했다.
한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동시에 유튜브의 커뮤니티 기능, 댓글 기능을 활용한 고객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