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을 위한 ‘라이브 스트리밍’이 새로운 유통처로 급부상한 추세에 맞춰 쿠쿠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로 모바일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며 가전 업계 내 독보적인 ‘라방(라이브 방송)’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라방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간 오프라인 매장과 홈쇼핑 등 채널에서 확보한 주요 소비층보다 낮은 연령대의 소비자들을 공략한 데 있다고 쿠쿠 측은 분석했다.
지난 3분기 쿠쿠전자는 무·고압으로 밥의 찰기까지 조절할 수 있는 밥솥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로 인기를 누렸다. 올해 초 선보인 대용량 6~12인용 식기세척기의 3분기 판매량은 2분기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홈쇼핑에서 쌓아온 마케팅 비결을 바탕으로 라이브커머스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육성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쿠쿠는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쿠쿠만의 혁신 기술과 제품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생방송에서 제품시연과 양방향 소통을 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대면 소비 추세가 확산하며 업계에서는 라이브커머스의 시장 규모가 3조 원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쿠쿠는 앞으로도 네이버 쇼핑 라이브로 소비자 접점을 늘리며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