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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진 생일, 솔로곡 '어비스(Abyss)' 공개…'번 아웃' 솔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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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진 생일, 솔로곡 '어비스(Abyss)' 공개…'번 아웃' 솔직 고백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4일 27번째 생일을 맞았다. 사진=BTS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4일 27번째 생일을 맞았다. 사진=BTS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27김석진)이 4일 생일을 맞아 자신의 심경을 담은 솔로곡을 공개했다.

진은 생일을 하루 앞둔 3일 공식 사운드 클라우드와 블로그를 통해 솔로곡 '어비스(Abyss)'를 발매했다.
진은 자신의 블로그에 "얼마 전,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내 슬픈 감정을 팬분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 좋은 것만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음악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평소 나의 행동으로는 공유하고 싶지 않지만 음악으로서는 보여드려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최근에 크게 번아웃이 왔는데 저 자신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빌보드 '핫 100' 1위를 하고 많은 분들께 축하인사를 받았는데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될까. 사실 나보다 음악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잘하는 분들도 많은데 내가 이런 기쁨과 축하를 받아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더 깊이 들어가다보니 마음이 힘들어 다 내려놓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일로 상담도 받으며 하루하루 지내다가 방시혁 PD님과 얘기를 해봤는데 지금 이 감정을 노래로 써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진은 "'잘 만들 자신도 없고 결과물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나는 이미 그러면 안 되는 위치에 와버렸는데'라고 대답하니 방 PD님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하게 된다면 너는 분명 잘 할 거다. 너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봐주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작곡가 계범주 형님을 만나게 됐고 지금 제 감정과 많은 것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형님은 저를 도와주고 싶다고 하셨고 '많은 불안들에 대해 써보자. 잘 안 되면 또 새로 해보면 된다'는 긍정의 힘으로 절 다시 밝게 해줬다"고 적었다.

또 "그렇게 여러 얘기를 나눠보고 지금 제 감정을 그대로 현장에서 트랙으로 만들어줬고 이걸로 해보고 싶은 얘기를 써내려가니 '어비스'가 완성됐다"며 "생일에는 맞지않는 좀 우울한 노래지만 그래도 생일이 아니면 애매할 거 같아 '어비스'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은 이와 함께 "후렴구 가사 써준 우리 리더님 감사하다"고 RM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곡 제목 'Abyss'는 심연이라는 뜻으로 진의 현재 감정을 표현했다. 프로듀싱은 플레디스 소속 가수 겸 프로듀서 범주가 진행했다. 진과 방탄소년단 리더 RM,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피독(Pdogg)이 곡 작업에 힘을 보탰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