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한국시각 13일 밤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릴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전반 23분 손흥민의 도움에 의한 해리 케인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후반 36분 슐룹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해 시즌 승점을 25로 늘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리그 선두 유지는 곧이어 벌어지는 리버풀과 풀럼전의 결과에 따라 판가름나게 됐다.
토트넘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채택하고 최정예 멤버로 선발 명단을 채웠다. 핵심 중의 핵심 손흥민과 해리 케인뿐 아니라 스티븐 베르바인, 탕귀 은돔벨레, 무사 시소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 토비 알더베이럴트, 에릭 다이어, 세르쥬 오리에 그리고 위고 요리스가 선발로 출장했다.
이에 맞서 크리스탈 팰리스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섰으며 윌프레드 자하, 벤테케를 투톱으로 세우고 에즈, 맥아더, 밀리보예비치, 슐룹을 미드필더로 두고 반 안홀트, 케이힐, 쿠아테, 클라인을 수비 라인에 세우고, 골키퍼로는 퀘이타를 선발로 출장시켰다.
이날 토트넘은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치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빈틈을 노렸다. 반면 팰리스는 웅크린 채 토트넘의 공세를 견디기에 바빴다. 전반 9분에는 손흥민이 팰리스 수비진의 왼쪽 배후 공간을 파고 들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팰리스는 전반 14분 윌프레드 자하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자 토트넘은 훨씬 더 많은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17분 탕귀 은돔벨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18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중거리 슛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19분에는 손흥민의 코너킥을 해리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공격은 전반 23분 그 결실을 맺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기습적으로 낮게 갈아 때린 무회전 중거리 슛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케인은 리그 9호 골, 손흥민은 리그 4호 도움이었다. 또 이 골은 ‘손-케’ 듀오가 합작한 시즌 12번째와 통산 32번째 골이 되면서 맨유의 프랭크 램파드-드로그바 듀오의 36골에 4골 차로 접근했다.
선제골을 내준 팰리스는 수비 라인을 앞으로 올리고 자하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43분에는 에제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토트넘은 측면에서 빌드 업이 잘 진행되면서 두 차례 프리킥을 얻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결국 스코어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은 채 전반전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한 골 뒤진 팰리스의 거센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1분 자하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이후에도 동점 골을 향한 공격이 이어졌지만, 최종 마무리의 정교함이 떨어지면서 토트넘의 견고한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경기 흐름은 후반전 중반 이후까지 이어졌다. 후반 24분 슐룹, 후반 26분 밀리보예비치의 슈팅이 나왔지만 모두 빗나갔다.
수비를 견고히 하고 간간이 역습을 시도하던 토트넘은 후반 21분 호이비에르가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이후 팰리스의 동점 골을 향한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4분 벤테케의 헤딩슛은 빗나갔지만 곧이어 후반 36분 문전에서 리바운드 된 볼을 슐롭이 밀어 넣으며 동점 골에 성공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39분 레길론과 베르바인을 빼고 데이비스와 델레 알리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이어 후반 41분 데이비스와 해리 케인의 연이은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모두 퀘이타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이어 추가시간 3분 에릭 다이어의 슈팅마저 퀘이타에 막히며 1-1 무승부로 끝났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