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은 무인 구내식당 서비스 '출출키친'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출출키친은 신선식품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 기기를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선주문받고 도시락을 공급하는 스마트 무인식당 서비스다.
구내식당 서비스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먼저 임직원 아이디를 식별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 시스템으로 회사가 식대를 편리하게 정산할 수 있어야 하며, 식단이 다양하게 제공돼야 한다. 출출키친 서비스는 이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예산, 공간 등의 제한으로 구내식당을 마련할 여건이 되지 않는 기업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임직원에게 신선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미 포장된 도시락을 픽업만 하면 되므로 위생적이고 코로나 시대에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근무하는 업장에서는 개인의 식단 선택권을 보장해 줄 수도 있다. 실제로 종교상의 이유 등으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거나 채식을 하는 이들에게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남정민 풀무원식품 언택트 비즈니스 사업부장은 "식음료 무인 판매 플랫폼인 출출박스를 공간의 특성을 살려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서비스로 발전시켜가고 있다"면서 "이번에 론칭한 출출키친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구내식당의 훌륭한 대안으로서, 새로운 기업 복지 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