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 맨’(엘리자베스 모스 주연)이 대박을 터뜨린 미국 유니버설 픽처스가 ‘쏘우’ 시리즈의 제임스 완과 손잡고 ‘반 헬싱’을 리부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임스 완이 제작하고 ‘오버로드’ ‘나쁜 녀석들’의 줄리어스 에이버리가 감독을 맡는다.
‘반 헬싱’은 브람 스토커의 흡혈귀 ‘드라큘라’에 등장하는 흡혈귀와 몬스터 사냥꾼인 반 헬싱 교수를 그리는 공포물이다. 피터 커싱, 로렌스 올리비에, 앤서니 홉킨스 등이 맡았고 2004년에는 휴 잭맨이 주연을 맡아 영화 ‘반 헬싱’이 제작됐지만 기대했던 흥행 수입을 올리지 못하면서 시리즈화 하지 못했다.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에 의하면 리부트 판은 에릭 피어슨(토르: 라그나로크)에 의한 초고를 에이버리 감독이 다시 각색하고 있다고 한다. 반 헬싱이 어떻게 그려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니버설은 에이버리 감독의 재량에 맡기고 있다는 것.
유니버설은 고전호러 ‘미이라’를 톰 크루즈와 러셀 크로우 협연으로 리부트한 ‘미이라’(2017)가 흥행에 실패한 이후 여러 작품이 링크되는 다크 유니버스 계획을 포기하고 크리에이터 주도로 개별적으로 몬스터 영화를 리부트 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인시디어스’의 리 워넬 감독이 페미니즘 시점을 도입한 R등급 지정 작품 ‘인비저블 맨’은 코로나 사태 속 공개하면서도 세계 흥행 수입 1억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J. J. 에이브럼스가 제작한 서바이벌 액션 ‘오버로드’로 주목을 받은 에이버리 감독은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미국 MGM의 스릴러 ‘사마리안(Samaritan)’이 얼마 전 크랭크업 중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