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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에도 사회공헌 계속…따뜻한 이웃사랑으로 한파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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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에도 사회공헌 계속…따뜻한 이웃사랑으로 한파 녹인다

갤러리아·에몬스 등 어린이병원, 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장소 불문

21일 오늘은 한해 가운데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冬至)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를 기록하는 등 겨울 날씨가 본격화됐지만 마음만은 하나도 춥지 않다. 유통업체들이 코로나19로 유난히 춥고 외로운 겨울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나눔을 전파하며 '언택트 시대'에 ‘온(溫)택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1일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 220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갤러리아백화점은 21일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 220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먼저 ‘갤러리아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날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 220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선물은 코로나19로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맞을 환아들을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기획됐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012년부터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와 함께 9년째 크리스마스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전국 주요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 중인 환아들에게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현재까지 누적 수혜 아동은 2673명에 이른다.
올해는 총 3개 병원과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꿈틀꽃씨(소아완화의료팀) 환아 50명, 서울특별시립어린이병원 환아 100명, 수원아주대학교 소아암병동 환아 70명 등 총 220명이 갤러리아백화점이 대신 전하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았다.

선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담요와 워크북 키트로 구성됐다. 방역 마스크에는 산타와 루돌프를 그려 넣어 유쾌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선물과 함께 QR코드로 산타 할아버지의 영상 편지를 전했다.

선물꾸러미 용도의 ‘에코백’은 2년 전 갤러리아백화점 덕에 ‘일러스트 작가 데뷔 전시회’의 꿈을 이룬 이진경 양이 직접 디자인했다. 이 양은 재생불량성빈혈을 앓고 있다.

테팔은 보육 시설에서 지내는 아동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사진=테팔이미지 확대보기
테팔은 보육 시설에서 지내는 아동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사진=테팔


종합생활가정용품 전문브랜드 ‘테팔’은 코로나19로 보육 시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아동들을 위해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테팔은 ‘어린이의 꿈‧건강‧행복’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매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업해 보육 시설 아동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비대면 크리스마스 파티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선정한 서울 소재의 보육시설 2곳에서 열렸다. 테팔은 아동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김현학 아이엠푸드스타일리스트 대표와 협업해 ‘크리스마스 쿠키’ 밀키트를 특별 제작했다.

또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쿠키를 구울 수 있도록 ‘테팔 에어프라이어 이지프라이 디럭스’ 20대를 지원하고 후원금도 전달했다.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는 영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시설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아쉬움을 전하며 크리스마스 축하 인사를 남겼다.

넵스는 노후한 가구를 새로운 가구로 바꿔주는 '꿈의 가구 기증' 프로젝트를 14년째 벌이고 있다. 사진=넵스이미지 확대보기
넵스는 노후한 가구를 새로운 가구로 바꿔주는 '꿈의 가구 기증' 프로젝트를 14년째 벌이고 있다. 사진=넵스


글로벌 종합가구 전문기업 ‘넵스’는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노후한 가구를 새로운 꿈의 가구로 탈바꿈시켜주는 ‘꿈의 가구 기증’ 프로젝트를 2007년부터 14년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47개 지역아동센터에 주방가구와 아동용 일반 가구를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넵스 임직원들은 송파구 마천동에 위치한 그린리버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린 꿈의 가구 기증 행사에 참여해 시공부터 가구 설치, 실내 정리를 도우며 기관 아동들의 건강한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는 문화예술인과 국군 장병들을 위한 후원 활동도 눈길을 끈다.

가구업체 ‘에몬스가구’는 2007년 오페라 ‘아이다’ 공연을 시작으로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과 협업을 맺고 현재까지 14년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사는 오페라단의 발전과 문화사업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제작지원금을 전달하고 오페라 공연에 필요한 클래식한 가구들을 지원한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