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20년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에스프레소 음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블론드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원두를 선택하는 고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의 구매 성향을 살펴보면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 열 잔 중 7잔을 20~30대가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대 이상 연령층은 블론드 에스프레소에 비해서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음료의 구매 선호도가 더 높았다. 특히, 20~30대 고객의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 재구매율은 약 40%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는 특히 늦은 오후부터 저녁 시간대에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카페인에 민감한 고객부터 커피를 자주 마시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카페인 부담을 줄이고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디카페인 원두 선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 디카페인 원두와 에스프레소 블렌드가 반씩 들어간 2분의 1 디카페인 원두 선택은 29%가 늘었다. 20대는 디카페인 원두 선택 비중(20%)보다 2분의 1 디카페인 원두 선택 비중(27%)이 높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소비로 개성을 표현하고 자신의 취향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기존 에스프레소 블렌드와 차별화된 가볍고 부드러운 풍미의 블론드 에스프레소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2분의 1 디카페인 선호도 높아 섬세한 풍미의 차이까지 고려하는 젊은 고객층의 커피 취향이 드러남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숙 스타벅스 상품개발 담당은 "다크 로스팅의 에스프레소 블렌드에 더하여 블론드 에스프레소 등 선택의 폭을 넓혀 다변화된 고객의 커피 취향을 배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스타벅스의 블론드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원두로 더욱 많은 고객이 맞춤화된 커피 경험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