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대표 사회공익사업인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새해에도 점진적으로 참여 계층과 인원을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힐링승마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마사회만이 할 수 있는 공익사업으로, 2020년에는 코로나19와 싸운 의료진에게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했다.
마사회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사업인 '장학관' 사업도 새해 계속 유지한다.
개관 2년차를 맞은 마사회 첫 장학관인 서울 용산구 '용산 장학관'은 농어촌 출신 수도권 대학 재학생을 위한 장학관으로, 새해 상반기 154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다만 오는 2월까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정원의 50%만 모집할 방침이다.
용산역 근처에 위치해 교통이 우수하고, 독서실, 식당, 피트니스시설, 소모임실 등도 갖춰져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마사회 용산 장학관은 올해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마사회는 마사회의 가장 오래된 사회공헌사업인 '국민드림마차' 사업도 계속 진행한다.
국민드림마차 사업은 '말'이 전통적 이동수단이었다는 점에 착안,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복지단체에 승합차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4년 시작, 현재까지 총 1030대의 승합차를 마사회 장외발매소가 소재한 지역의 노인복지시설 등 이동취약계층에 지원해 왔다.
아울러 기수 등 경마산업 종사자를 위한 긴급자금 무이자 지원, 경마공원 내 매장 임대료 전액 감면, 병원·독거노인 등을 위한 마스크·난방용품·성금 지원 등도 지속하고 있다.
2020년 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마중단으로 총 6조 원 이상의 경마매출 감소를 겪었고,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연간 1조 원 안팎을 납입하던 축산발전기금도 2020년에는 1원도 납부할 수 없었으며, 정부의 농특세, 지자체의 레저세·교육세 등 세수입도 전년대비 1조 원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말 생산농가 등 말산업계는 고사 위기에 직면해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과 지역사회에 '나눔의 백신'을 제공하는 의미에서 주요 공익사업은 중단없이 계속할 계획"이라며 "일본의 경우 온라인 마권발매(베팅)를 통해 2020년 경마 매출이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말산업 붕괴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