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해 세븐일레븐 베이커리 매출은 2019년 대비 9.9% 증가했다. 특히 아침 시간대(16.4%)와 주택가(29.5%)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CU는 올해 치아바타, 포카치아, 통밀빵 등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프리미엄 빵을 포함해 10여 종의 규모로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GS25는 매년 신장하고 있는 빵에 대한 수요를 고려해 질 좋은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브레디크(BREADIQUE)’를 내놨다. 실제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GS25의 빵 매출은 매년 평균 15% 이상 신장세를 보였다.
브레디크 첫 상품으로는 ‘브레디크 순우유식빵’, ‘브레디크 순우유스틱빵’, ‘브레디크 순우유모닝롤’, ‘브레디크 레몬큐브파운드’ 등 총 4종이 개발됐다.
GS25는 이들 상품 출시 기념해 오는 8일부터 더팝(THE POP) 앱에서 퀴즈‧경품이벤트를 벌인다.
이외에도 앞으로 ▲식사대용 ▲포켓샌드 ▲냉장빵 ▲조리빵 ▲냉장디저트 등 5개 부문에서 브레디크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GS25는 오는 3월 말까지 50여 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식품영양 전문가 숙명여대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연구실과 함께 다양한 건강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2종 ‘밤단팥빵’과 ‘연유크림소보로빵’을 출시했다.
해당 베이커리 상품에는 밤, 현미, 찹쌀, 감자, 땅콩, 마 등 6가지의 건강재료가 골고루 들어가 있다. 여기에 1등급 밀가루와 히말라얀 핑크솔트 등 고품질 원재료도 함께 사용했다. 48시간 저온 숙성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이처럼 편의점이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것은 고객 수요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21일 식빵, 모닝롤, 크루아상 등 식사대용 베이커리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15.1% 늘었다. 같은 기간 CU의 베이커리 전체 매출이 10% 남짓 오른 것과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성장폭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빵식(빵+食)’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빵으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났고, 편의점의 뛰어난 가성비가 장점으로 작용하면서 크림빵, 단팥빵 등 간식용 빵 외에도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베이커리는 간편하고 포만감도 좋아 간편 한 끼 식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문성에 건강식자재라는 차별성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고객을 사로잡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