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다운 아우터 상품의 지난 주간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상승했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안타티카'는 판매량이 5배 신장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주는 북극 한기의 영향으로 수십 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추위와 함께 많은 눈도 내려 곳곳에 도로를 통제하는 등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은 전국 평균 기온이 2.8도를 기록하는 등 따뜻했지만 올해는 강추위가 이어져 더욱 대비된다.
눈이 내려 길이 꽁꽁 얼자 신발 제품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코오롱FnC의 여성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의 롱부츠도 출시 일주일 만에 2차 리오더를 진행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부드럽고 따뜻한 착용감이 특징인 이 상품은 패딩과 코트 등 다양한 아우터와 잘 어울린다는 호평에 한 달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팔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의 특허 낙상방지 신기술이 적용된 부츠 '파인더'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파인더는 신발 뒤 축에 있는 버튼으로 아이젠을 빼고 넣을 수 있는 낙상방지 제품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 계속된 한파와 폭설로 기능성 패딩, 방한화 등 관련 제품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코로나19로 올해 상황이 어려웠는데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