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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의 세계] 편의점에 한우 부산물 활용한 PB 상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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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의 세계] 편의점에 한우 부산물 활용한 PB 상품 나왔다

한우 부위별 소비 양극화 해소 위해 '한우먹는날' 기획
첫 메뉴는 '양곰탕'…시중 유사 상품 대비 약 40% 저렴

김종수 GS리테일 MD본부장(왼쪽)과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이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김종수 GS리테일 MD본부장(왼쪽)과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이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한우 비인기 부위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GS리테일은 전국한우협회(이하 한우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한우 비인기 부위를 활용해 개발한 PB(Private Brand, 자체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로 심화된 한우 부위별 소비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1인 가구 증가와 간편 조리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 한우 부위에 대한 소비는 늘어나는 반면 조리 과정이 복잡한 양·우족·사골 등 한우 부산물 소비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GS리테일이 새롭게 기획한 PB는 ‘한우먹는날’이다. 이 브랜드의 첫 메뉴로는 ‘한우먹는날 양곰탕'이 낙점됐다.
GS리테일은 한우 부산물을 다양하게 소비할 수 있는 상품을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한우 양(소 위)과 한우 사골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양곰탕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이날부터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GS홈쇼핑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우먹는날 양곰탕은 한우 양과 사골을 푹 끓인 후 대파와 무, 매콤한 특제 양념을 넣고 한번 더 끓여내 완성한 상품으로, 쫄깃한 식감의 한우 양과 깊고 얼큰한 국물 맛의 조화가 강점이다.

GS리테일은 한우협회와 협업해 중간 유통단계를 혁신하는 노력으로 해당 상품을 시중의 유사 상품 대비 약 40%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했고 가정간편식 형태로 상품화 해 조리의 편의성도 높였다.

GS리테일은 한우먹는날 양곰탕 출시를 기념해 오는 1월 말까지 1+1, 가격할인 등 파격행사를 개최한다.

GS리테일은 21일 출시된 '한우먹는날 양곰탕'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우 부산물을 소비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GS리테일은 21일 출시된 '한우먹는날 양곰탕'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우 부산물을 소비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보유한 여러 채널 중 GS25에서 한우먹는날이 판매된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한우 등 정육상품은 슈퍼마켓이나 정육점, 대형마트의 전유물이었기에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쉽지 않았다. 지난해 미니스톱이 특수부이 상품 개발을 위해 내놓은 치킨 PB ‘치킨퍼스트’, 정육식품 자판기 ‘프레시스토어’ 정도가 해당 사례의 전부다.

권민균 GS리테일 가공식품 MD는 “한우 부위별 소비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전국한우협회와 손잡고 이번 소비 촉진 활동에 나섰다”면서 “상품 기획력을 발휘해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활용한 차별화 메뉴를 꾸준히 개발해 선보일 방침이다”라며 이번 도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객의 생활‧소비 양식이 변하고 있고, 이에 대응한 새로운 플랫폼을 통한 상품구색의 확대는 반드시 필요한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