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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트리플 엑스’ 여배우 아르젠토 “촬영 중 코헨 감독이 약 먹이고 강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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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트리플 엑스’ 여배우 아르젠토 “촬영 중 코헨 감독이 약 먹이고 강간” 고발

‘트리플 엑스’ 촬영 때 롭 코헨 감독이 약을 먹이고 강간했다고 뒤늦게 고발한 여배우 아시아 아르젠토.이미지 확대보기
‘트리플 엑스’ 촬영 때 롭 코헨 감독이 약을 먹이고 강간했다고 뒤늦게 고발한 여배우 아시아 아르젠토.

영화 ‘분노의 질주’ ‘트리플 엑스’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등의 감독 롭 코헨(71)이 이탈리아 여배우이자 감독인 아시아 아르젠토(45)로부터 과거 성폭행을 고발당했다.

아르젠토는 ‘트리플 엑스’(2002)의 촬영 중 코헨이 데이트 강간 약물 GHB를 마시게 한 뒤 성폭행을 했다고,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고백했다. “그때는 그게 뭔지 잘 몰랐다. 아침에 일어나니 나는 알몸으로 그의 침대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고발은 이탈리아에서 막 발매된 그녀의 자서전에도 기록돼 있다고 한다.

이 고발에 대해 코헨의 대리인은 “그에 대한 아시아 아르젠토의 고발을 단호히 부인한다. 완전 거짓말이다. 그들이 함께 일했을 때 그들은 훌륭한 업무 관계를 맺었고 코헨은 그녀를 친구로 여겼다. 그런 만큼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고발이 최근 보도되고 있는 것은 곤혹스럽다”라고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성명을 발표했다.

아르젠토는 거물 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타인(지난해 여러 여성에 대한 성폭행 등으로 징역 23년형에 처해 졌다)을 2017년 최초로 고발한 것 사람 중 한 명으로 미투 운동의 중심인물이다. 그녀는 지금 코헨을 고발한 이유에 대해 “또 다른 후폭풍을 낳고 싶지 않아 참았지만, 2019년 그의 딸과 다른 여성이 코헨을 고발해 자신도 입을 열기로 했다”고 토크쇼에서 설명했다.

아르젠토 자신도 와인스타인을 고발 이후 배우 지미 베넷으로부터 2013년의 성폭력(당시 베넷은 17세)으로 피소된 바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