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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 사업·수익성 중심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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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 사업·수익성 중심 재편

온라인 화장품 전용관 증가 추세 고려해 오프라인 점포 조정 등 '채널 다각화' 나서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가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사업 개편을 한다. 사진=센텐스 공식 온라인몰 메인화면.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가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사업 개편을 한다. 사진=센텐스 공식 온라인몰 메인화면.
이마트가 화장품 전문점 ‘센텐스’를 사업성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한다.

29일 이마트는 “2019년 말부터 시작된 강희석 대표 주도의 ‘전문점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업 철수는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매장을 효율화하고 온라인 등 외부 채널을 확대해나가는 데 전념할 계획이다. 센텐스 오프라인 점포를 어느 정도 정리할지는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텐스는 자연주의 콘셉트의 이마트 기초화장품 전문점이다. 화장품 전문 제조기업인 ‘한국콜마’, ‘코스맥스’와 2년여의 공동 개발을 거쳐 탄생했고 2016년 7월 1호점(죽전점)이 문을 열었다. 현재 운영 중인 센텐스 매장 수는 총 25개다.

센텐스는 국내 첫 ‘마트 화장품 브랜드’로서 빠르게 매장을 확대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필리핀 등 해외까지 진출했다.
이마트 측은 센텐스 사업을 효율화하는 이유로 온라인 화장품 전용관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SSG닷컴은 지난해 2월 기존 뷰티 전문관을 전면 확대 개편한 '먼데이 문(MONDAY MOON)'을 선보였다. 이에 SSG닷컴이 취급하는 뷰티 브랜드 수도 3000개, 상품 수는 10만여 종으로 늘었다.

국내 1위 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지난 1월 초 숍인숍 형태의 ‘올리브영관’을 오픈한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꾸준히 내놓을 계획이다.

애경산업도 지난해 10월 쇼피에 진출했다. 또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4개국에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마트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센텐스‧스톤브릭의 공식스토어를 연 것도 채널 다각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스톤브릭은 2019년 이마트가 수익 다각화를 위해 출시한 색조 전문 화장품 브랜드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에서 홍보를 자처하기도 했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28일 네이버 본사에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만나 e커머스 분야 협력 방안과 신사업 전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앞으로 이마트 전문점의 채널 다각화를 비롯해 다양한 유통 분야에서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