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가 G마켓과 옥션의 설 선물 판매 데이터를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2030세대 고객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갔고, 4050세대 고객은 선물 구매량이 늘었다고 8일 밝혔다.
평균 구매 객단가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18% 증가했는데, 판매량과는 달리 2030세대가 신장세를 주도했다. 실제 연령별 구매 객단가 상승률을 보면 20대는 29% 30대는 21%씩 크게 늘었다. 40대와 50대는 모두 16%씩 증가했다.
2030세대가 예산을 가장 높여 선물한 품목은 주방가전으로, 지난해보다 45%나 객단가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만 원짜리 주방가전을 샀다면, 올해는 14만 5000원 상당의 주방가전 상품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그 외에 바디·헤어 제품(25%), 생필품(17%), 건강식품(15%)의 객단가도 증가 폭이 컸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은 "설 연휴까지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명절선물로 고향 방문을 대신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면서 "판매 데이터는 미혼이 많은 2030세대는 부모님과 직계 가족에 집중하고, 4050세대는 주변 친척까지 두루 챙기는 경향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