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열한 신천지 데뷔를 장식한 사람이 미나미노 다쿠미다. 한국시각 7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3라운드 뉴캐슬전에 선발 출장한 사우샘프턴의 일본 대표 공격수는 0-2로 뒤진 채 맞이한 전반 29분 멋진 트래핑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2-3으로 패배했지만 큰 충격을 남겼다.
이 첫 골 소식과 함께 미나미노의 ‘알려지지 않은 일면’을 전한 것이 한국 미디어 ‘인터 풋볼’이다. “미나미노가 ‘좋아요’를 누른 K-POP 걸 그룹의 멤버는 누구?”라고 제목을 붙인 기사를 게재하면서 미나미노의 SNS 활동이 주목을 받았다. 최근 “세계적인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 게시물에 ‘좋아요’를 여러 차례 눌렀다”며 멤버 지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미나미노가 여러 번 반응한 사실을 전했다.
기사는 “평소부터 친한파로 알려진 미나미노인 만큼 주목을 받았다”라고 계속하고 있다. 여기에 ‘포털 코리아’ 역시 “미나미노가 좋아한다”고 보도하는 등 한국에서는 다소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2016년 결성된 ‘블랙핑크’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여성 4인조 그룹으로 매년 단독 라이브를 개최하는 등 일본 팬들도 많다. 그중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지수는 중심적 존재다. 어쨌든 더 많은 출장 시간을 위해 이적을 결단한 일본인 스트라이커의 동향을 이웃 나라의 미디어도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