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식습관은 우리의 위 건강에도 영향을 미쳤다. 흔히 시켜먹는 배달음식과 간편식은 기름기가 많거나 열량이 높아 지속해서 섭취 시 소화불량이나 위·식도 역류질환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 활동량이 줄어 관련 질환의 악화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식음료업계는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료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위 건강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윌)'의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특허 유산균을 20배 강화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새로운 윌은 특허 유산균 'HP7'의 함유량을 기존 10배에서 20배로 늘려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HP7은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서 분리한 식물 유래 유산균이다. 800여 종의 유산균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결속력이 높아 최종 선별한 유산균 7종을 의미한다.
풀무원녹즙의 '위러브 플러스'는 속을 편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U를 함유한 양배추, 브로콜리, 새싹, 브로콜리 잎, 케일 등이 담겨있다. 비타민 U가 열처리 과정에서 손실되지 않도록 원료 그대로 담았다. 여기에 풀무원이 2년간의 연구 끝에 양배추·브로콜리 등의 채소를 갈아 발효하여 개발한 '야채발효퓨레'를 더했다. 야채발효퓨레는 발효 특성상 폴리페놀 함량은 높이되 퓨레 형태로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풀무원다논의 '위솔루션'은 위 건강은 물론 장까지 동시 관리가 가능한 멀티 솔루션 제품이다. 바쁜 현대인들의 오랜 고민인 위와 장 건강을 일상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엄선된 12가지 성분이 담겨있다. 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3종에 울금, 양배추, 크랜베리 등 자연유래 추출물을 함유했다. 여기에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6종의 프로바이오틱스를 더했다.
풀무원다논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위와 장을 관리하는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