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현주의 동생이라는 한 누리꾼은 지난달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현주가 팀 내에서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을 겪었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그는 신원을 증명하기 위해 이현주의 이름이 포함된 주민등록등본 사진 등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이후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을 거쳐 2018년 프로젝트 걸그룹 유니티로 재데뷔해 잠시 활동하기도 했다. 여전히 DSP미디어에 소속돼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DSP미디어는 1일 입장을 내고 "(2016년)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상반되는 입장을 내놨다.
DSP미디어는 이현주가 연기자로 입사했지만 설득을 거쳐 에이프릴에 합류하게 됐다며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었고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다.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다"며 팀 내 상황이 원만하지 않았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DSP미디어는 이와 관련해 회사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탈퇴 이후 이현주 양이 원했던 분야의 활동에 대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루머에 대한 확대 재생산은 자제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와 보이그룹 리미트리스 출신 윤희석 등 아이돌 그룹 전 멤버들이 팀내 불화와 괴롭힘 등을 잇따라 주장해 가요계에 파장이 일었다. [연합뉴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