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은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에서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대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서울에 위치한 고궁에 방문해 벚꽃을 감상하며 한국의 수려한 역사도 배울 수 있다. 숙소 중에서는 워커힐더글라스하우스 호텔에서 벚꽃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대만의 경우는 2만여 그루의 벚나무를 보유한 우링농장이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다. 푸리진에서 한 시간가량 차를 타고 토착부족인 세디크족, 아타얄족의 거주지인 완다 저수지 뒤쪽에 위치한 아오완다국립림으로 이동하면 벚꽃과 나비가 진정한 봄을 선물한다.
자연 그대로의 해변, 웅장한 수중 동식물, 푸에르토프린세사의 세계적인 지하강을 가진 필리핀 팔라완은 필리핀 고유의 벚꽃이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 발라용 또는 팔라완 벚꽃으로 알려진 나무가 분홍빛 꽃을 피우며 화려한 봄을 안겨준다.
태국의 벚꽃인 촘푸판팁을 경험하려면 200여 그루의 촘푸판팁 나무가 심어져 있는 까셋삿 대학교로 향해야 한다. 분홍 꽃을 품은 길 양옆의 나무가 낭만적인 터널을 만드는 이곳은 오직 1년에 한번만 꽃이 만개한다.
베트남 달랏은 밝은 분홍빛으로 유명한 도시다. 벚나무가 3000여 그루에 육박하는 달랏은 봄에 특히 아름다우며 꽃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이 꽃들은 살구나무의 다섯 잎을 닮은 특이한 모양으로 인기가 많으며 황홀한 경관을 즐기려면 해가 뜰 때 도심을 걸어야 한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