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신 레이저 마감 기술을 활용해 가구 품질 고급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레이저 엣지 기술은 가구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EVA 본드 접착 방식’ 대비 운영 비용이 세 배 이상 높지만, 내구성 등 마감품질이 매우 뛰어난 게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EVA 본드 접착 방식은 접착제로 사용되는 본드가 흰색·회색·검정 등 3가지 색상으로 한정돼 있으나, 레이저 엣지 마감 기술은 그렇지 않아 가구의 색상과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기술 운용을 위한 노하우 확보가 까다롭고 어려워 국내에 도입된 사례가 없었다.
현대리바트는 올 초 호막사의 ‘레이저 싱글 엣지 벤더’ 장비를 가구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주방가구‧가정용 가구 주요 제품의 도어 마감에 레이저 엣지 기술을 우선 적용한 뒤 전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측은 “레이저 엣지 기술은 노빌리아, 불탑, 알노 등 평균 판매가격이 5000만 원대(84m² 기준) 이상인 해외 프리미엄 주방 가구 브랜드에서만 사용하는 최첨단 가구 제조 기술이다. 운영 노하우 확보에만 1년여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현대리바트는 가구 업계에서 처음으로 B2C가구 전 제품에 E0 보드만을 사용하는 ‘유해물질 제로경영’을 선언하는 등 고품질·친환경 가구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가구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