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에 소속된 스페인 대표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옮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이탈리아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와 스페인 매체 ‘아스’지 등이 보도했다.
파비안은 예전부터 아틀레티코가 영입을 노리던 선수였다. 지난해 여름 아스널이 계약 해지금 5000만 유로(약 666억7,400만 원)를 설정하면서 아틀레티코가 소속 선수 미드필더 토마스 파르티에 대해 같은 액수를 제의하며 맞트레이드 형태로 파비안을 영입하려 했으나 이는 나폴리로부터 거절당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클럽은 대신 발렌시아에서 미드필더 조프레 콘도그비아를 영입했지만, 파비안은 아직 보강 후보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하에 있어 무조건 영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중원의 몇몇 선수를 방출하는 경우 다시 나폴리에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여 나폴리는 만약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출장권을 놓치면, 자금 확보를 위해서 중요한 선수의 매각이 불가피할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
한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와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에 불응하고 있는 파비안에 대해 “그는 나폴리라는 동네에서 팬들의 열정을 좋아한다. 하지만 라리가 복귀라는 유혹은 그 어떤 감정보다 크다”고 지적하고 “라리가 복귀, 나아가 아틀레티코 이적에 긍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시메오네 감독도 미드필드의 질을 높이기 위해 파비안 루이스가 이상적인 선수라고 확신하고 있다. 선수 본인도 아틀레티코 이적에 대한 욕심을 감추려 하지 않고 있다. 만약 (이적지를) 고른다면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연 나폴리의 중원의 핵심인 파비안이 내년 시즌 어느 클럽에서 뛰게 될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