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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vs 롯데, 4월 3일 '야구'로 맞붙는다…마트 행사 대결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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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vs 롯데, 4월 3일 '야구'로 맞붙는다…마트 행사 대결도 '치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쫒아와야 할 것"
이마트, 상반기 최대 행사 '랜더스데이'…롯데마트, 1000억 규모 행사

SSG랜더스가 지난 30일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 구단은 오는 4월 3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 유통 맞수인 신세계와 롯데의 야구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사진=신세계그룹이미지 확대보기
SSG랜더스가 지난 30일 창단식을 개최했다. 이 구단은 오는 4월 3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 유통 맞수인 신세계와 롯데의 야구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구단 'SSG랜더스'를 마케팅에 활용해 유통 '맞수'인 롯데그룹보다 우위에 서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1시간가량 야구팬들과 야구단 인수 배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정 부회장은 “야구단을 가진 롯데를 보면서 많이 부러워했었다. (롯데가)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거다.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 부회장은 야구장 내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주문하면 앉은 자리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앱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오후 6시부터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SSG랜더스 창단식에 구단주 자격으로 참석한 정 부회장은 “우리가 한마음으로 고객과 팬들에게 광적으로 집중한다면 꿈이 현실이 되는 야구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창단 포부를 밝혔다.

◇ 이마트 ‘랜더스데이’ VS 롯데마트 ‘창립 23주년 기념행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30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랜더스 창단식에서 SSG랜더스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30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랜더스 창단식에서 SSG랜더스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흥미로운 것은 SSG 랜더스가 4월 3일 개막전에서 붙는 상대가 롯데 계열사 야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라는 점이다. 유통 경쟁사인 신세계와 롯데가 프로야구 경기에서 대결하는 만큼, 개막전 전후로 열리는 행사 대결도 팽팽하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 창단과 개막을 기념해 오는 4월 1일부터 4일까지 올 상반기 가장 큰 행사인 ‘랜더스데이’를 개최한다. 랜더스데이는 1+1 증정 품목만 80여 종에 이르며, 총 품목은 500여 종이 넘는 규모의 행사다.

행사 기간 SSG닷컴은 ‘랜딩온(LANDING ON) 새벽배송’ 행사를 열어 파격적인 ‘쓱찬스’를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오는 7일까지 인기상품 32종에 대해 1+1, 2+1 덤 증정 행사를 적용하고 추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프로모션도 연다.

또 이마트24에서 1만 원 이상 결제 후 이마트24 모바일 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즉시 당첨 여부를 확인 가능한 경품 응모 기회가 제공된다. 응모 고객들은 SSG랜더스 연습경기 에디션 유니폼과 야구모자를 상품으로 노려볼 수 있다.

개막 경기에서 SSG랜더스가 홈런을 기록하면, 4월 4일 오전 10시 30분 이마트24 모바일 앱에서 홈런볼 무료 쿠폰(선착순 200명)과 50% 할인 쿠폰(선착순 400명)을 배포한다.

롯데마트는 창립 23주년을 맞아 4월 1일부터 1000억 원 규모의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롯데마트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마트는 창립 23주년을 맞아 4월 1일부터 1000억 원 규모의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창립 23주년(4월 1일)을 맞아 총 2000여 개 품목, 1000억 원 규모의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올해는 특히 SSG랜더스와 야구 경기에서 맞붙는 걸 염두해 행사 준비에 더욱 집중했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자이언트 전복과 대용량 대추 방울토마토를 평소 가격 대비 50%가량 저렴하게 내놓는다. 또 오는 7일까지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을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1년에 단 두 번, 와인을 가장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와인 장터’ 행사도 4월 1일부터 전 점포에서 진행해 제품 700여 종을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창립 행사는 4월 한 달 동안 총 4탄으로 행사를 구분해 고객들이 더욱 많은 제품을 부담 없이 만나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