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업계에서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배달의민족이 미래 IT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청소년 개발자 육성에 나섰다.
T개발자를 꿈꾸는 고교생들이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개발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국내외 IT기업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양 측은 전날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김범준 대표, 송재하 CTO, 해당 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열고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분야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해당 고등학교 재학생 중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한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한다.
커리큘럼은 우아한형제들 현업 개발자가 실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반영해 설계한 교육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인턴십에서는 사용자에게 보이는 웹 디자인의 작동 구현과 관련한 프론트엔드(Front-End) 분야는 물론, 데이터베이스, 서버 등의 관리 및 최적화를 담당하는 백엔드(Back-End) 개발 지식을 두루 학습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8주간 진행되는 인턴십을 수료한 학생에게는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아울러 해당 학교를 졸업하고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한 개발자가 직접 진로 고민을 상담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과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모의 면접, IT 기업 설명회 등 실질적인 취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시행할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권병옥 선린인터넷고 교장은 “학생들이 실무형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산학협력의 좋은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IT 프로그래머 자질을 갖춘 학생들이 프로젝트 실무를 경험해 현장 맞춤형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우수 개발인력 양성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