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14년 만에 ‘최저가 보상제’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쿠팡과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등 온라인 쇼핑몰보다 판매가격이 저렴하지 않으면 차액을 ‘e-머니’로 보상해준다는 게 골자다.
이마트가 차별화를 위해 승부수를 띄우자 롯데마트도 맞대응에 돌입했다.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의 최저가 정책이라는 흐름에 합류해,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이상적인 가격정책과 예상 가능한 혜택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이어나겠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전략이다.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도 가격경쟁에 가세하는 추세다.
GS리테일의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은 물가 민감도가 가장 높은 채소류를 매일 50여 종 선정해 초저가 콘셉트로 판매하는 '채소 초저가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GS프레시몰은 채소 초저가 전용관의 상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온라인 몰의 유사 상품 가격을 모니터링해 매일 2회 가격 정책을 조율한다.
또 신선 식품의 온라인 구매 시 소비자가 선도 관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고려해 국내산 유명 산지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입고 ▲진열 ▲피킹 ▲배송 전 과정에 콜드 체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배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른 채소들은 자체 제작한 배송 전용 케이스에 담는 등 산지의 신선한 상태가 유지된 상품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한 정비를 마쳤다.
이외에도 패션 아웃렛 ‘세이브존’은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지점별 대표 제품을 23년 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세이브 위크’ 행사를 오는 20일까지 개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으로 5조 원에 이르는 실탄을 채운 쿠팡이 ‘한시적 완전 무료배송’이란 선제공세를 펼치자 반(反) 쿠팡 연합이 이에 대응하는 양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