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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튜디오e' 오픈으로 '라방 맛집'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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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튜디오e' 오픈으로 '라방 맛집' 꿈꾼다

실시간 방송에 최적화된 인터넷 방송 시스템 , 방음 설계와 간이 조리 시설 갖춰

이마트가 11일 라이브커머스 전문 스튜디오를 개설했다. 사진=이마트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가 11일 라이브커머스 전문 스튜디오를 개설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라이브커머스 전문 스튜디오를 오픈하며 ‘라이브 방송’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이마트 본사 6층에 105㎡(약 32평) 규모의 다목적 스튜디오 ‘스튜디오e’를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튜디오e에는 실시간으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방송 화면에 삽입하고, 촬영 중 출연자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부조정실이 있다. 또 해당 공간은 방음 설계와 다양한 조명, 이동식 간이 조리시설로 이마트의 상품을 더욱더 생생하게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이마트가 직접 라이브커머스 전문 스튜디오를 만든 이유는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생방송이 가능한 ‘라방’이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5조 8908억 원 규모로, 그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3월 대비 29.4% 증가한 10조 9816억 원에 이른다.

또 국내 한 증권사의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3조 원이며, 오는 2023년에는 9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쓱라이브와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활용해 신선식품부터 캠핑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29일 이마트 월계점에서 진행한 참치, 전복 라이브 방송의 경우 시청자 수는 2만 명, ‘좋아요’ 수는 3만 4000개를 기록했다. 이마트 바이어가 직접 상품을 소개해 현장감은 물론 신뢰도까지 확보하며 목표 매출을 200% 초과 달성했다.

지난 3월에는 이마트가 직수입한 북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STANLEY)’ 인기 캠핑용품 14종을 라이브 방송으로 소개했다. 해당 방송 영상은 코미디언 홍윤화가 출연해 실제 캠핑을 즐기는 분위기를 연출한 데 힘입어 약 17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여기에 더해 이번에 새로 선보인 스튜디오e에서 SSG닷컴의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SSG.LIVE)’를 비롯한 각종 라이브 방송을 촬영해 이마트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온‧오프 경계 없이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고객중심의 사고로 변화하는 소비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자체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라이브 커머스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마트의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라이브커머스 채널로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