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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패션… SSG닷컴, MZ세대까지 흡수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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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패션… SSG닷컴, MZ세대까지 흡수나섰다

W컨셉 인수와 함께 다양한 패션 경쟁력 강화 전략 펼쳐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센터. 사진=SSG닷컴이미지 확대보기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센터. 사진=SSG닷컴

신선식품을 중점으로 인기를 얻은 SSG닷컴이 패션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SG닷컴은 온라인 패션 편집숍 'W컨셉'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W컨셉 지분 100%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했다. 이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패션 경쟁력 강화에 돌입한다.

W컨셉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확보해 MZ세대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편집숍이다. SSG닷컴은 W컨셉이 기존에 보유한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플랫폼을 합치지 않고 각각 별도로 운영한다. 각각의 플랫폼이 보유한 인기 브랜드와 상품을 다른 플랫폼에 추가해 구매 접점을 넓히고 구색을 확대하는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SSG닷컴에 W컨셉 인기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것이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는 "W컨셉은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쓱닷컴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지난해부터 패션 카테고리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해왔다. 상품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를 위해 단독 입점 브랜드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공식 스토어를 운영하며 오프라인 매장과 포장, 애프터서비스 등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해외 유명 단독 브랜드를 늘리며 '패션 종가'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그 결과 올해 4월 기준 패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6% 증가했다. 명품 카테고리도 인기다. 신세계면세점과 협의해 '오프화이트' '발렌시아가' 등 럭셔리 브랜드의 면세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 브랜드 라이브 방송을 실시하며 실제 착용 모습과 상품 상세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달 6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 상품을 무료 배송·반품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패션 상품을 받은 후 사이즈나 색상을 충분히 검토하고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 상품뿐만이 아니라 로드숍 상품을 모아 제안하는 'STREET@'을 운영하며 정식 발매일 전 선주문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프리오더' 전문관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SG닷컴은 꾸준히 단독 상품 등으로 패션 카테고리에 신경 써왔다"면서 "W컨셉을 인수하면서 데이터 활용과 기술적 인프라에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