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해외 소비자 대상 글로벌몰에 일본어 서비스를 도입하고 'K-뷰티' 전파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일본 내에서의 K-뷰티 성장세를 고려, 미국에 이은 두 번째 공략 국가로 일본을 낙점하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몰 오픈 당시 올리브영은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 1위인 미국 시장 공략을 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시장 개척에 힘을 쏟았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의 매출 비중이 약 80%에 이른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영어로만 운영하던 글로벌몰에 일본어 서비스를 도입해 현지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이로써 일본 소비자는 글로벌몰에 입점한 약 5000여 개 K-뷰티 상품을 더욱 쉽게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K-뷰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화장품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채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글로벌몰을 통해 일본 현지에 K-뷰티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일본 수출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